2007년 6월 15일 금요일

신해철의 얘기들

신해철이 나온 '황금어장'을 봤는데 여러 가지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을 했다. (평소에도 많이 그랬지만)

우선, 미덕은 칭찬받을 만한 것이지만, 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 중 하나다.

신해철의 글이나 말 등을 보면 정말 내 생각이랑 비슷한 게 많다. 성에 대한 것들도 얼른 생각하기엔 다르지만 결국엔 같다. 예를 들어 연애시에 양다리 걸쳐봐라. 핵심은 결혼 후에 바람피면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내 경험으로도 사람은 한 번쯤 그런 걸 겪게 된다고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신해철에 동감이다. 양다리까지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것은 사람마다 다른 삶의 방식이라 생각하고, 다시 말하면 나랑 다른 사람이니까 하는 다양성으로서 인정한다. 같은 생각이 원인이 되더라도 다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 거니까.

그 밖에도, 성적인 것을 숨기는 사람이 나쁜 짓을 한다(남에게 떳떳하지 못하니까 숨기는 것),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된다(대마초 관련 얘기하면서) 등.기억에 남는 건 '좋아하는 것 (음악) 하면서 재미있게(행복하게), 그리고 가능하다면 주변사람들도 행복하게 살고싶다'. 나도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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