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이 나온 '황금어장'을 봤는데 여러 가지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을 했다. (평소에도 많이 그랬지만)
우선, 미덕은 칭찬받을 만한 것이지만, 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 중 하나다.
신해철의 글이나 말 등을 보면 정말 내 생각이랑 비슷한 게 많다. 성에 대한 것들도 얼른 생각하기엔 다르지만 결국엔 같다. 예를 들어 연애시에 양다리 걸쳐봐라. 핵심은 결혼 후에 바람피면 더 심각하다는 것이다. 내 경험으로도 사람은 한 번쯤 그런 걸 겪게 된다고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신해철에 동감이다. 양다리까지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것은 사람마다 다른 삶의 방식이라 생각하고, 다시 말하면 나랑 다른 사람이니까 하는 다양성으로서 인정한다. 같은 생각이 원인이 되더라도 다른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 거니까.
그 밖에도, 성적인 것을 숨기는 사람이 나쁜 짓을 한다(남에게 떳떳하지 못하니까 숨기는 것),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된다(대마초 관련 얘기하면서) 등.기억에 남는 건 '좋아하는 것 (음악) 하면서 재미있게(행복하게), 그리고 가능하다면 주변사람들도 행복하게 살고싶다'. 나도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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