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15일 금요일

학문의 분류

크게 대상을 인간과 인간 이외의 자연으로 나눌 수 있다.

1. 인간과 관련된 것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

인간과 관련된 대상으로 하는 학문에는 사회학과 인문학이 있다. 사회학과 인문학에 대한 사적적 정의를 찾아보았더니 다음과 같았다.
사회학(社會學): [명사]<사회> 사회의 근본 원리를 탐구하고 여러 가지 사회 현상의 통일적인 관계를 밝히는 학문. 프랑스의 실증주의 철학자 콩트가 처음 이 용어를 창안하고 체계화하였다.

인문학(人文學): [명사]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그리고 대학교에서 각 단과대학별 과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었다.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중어중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불어불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노어노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언어학과, 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 철학과, 종교학과, 미학과, 고고미술사학과

사회과학대학: 정치학과, 외교학과, 경제학부, 사회학과, 인류학과, 심리학과, 지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언론정보학과
이 밖에 경영대학, 법과대학(모두 사회학)이 있었다.

2.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

마찬가지로 우선 사전적 정의를 찾아 보았다.
자연과학(自然科學): <교육>자연현상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과학. 좁게는 자연현상 그 자체의 법칙을 탐구하는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지구 과학 따위를 이르며, 넓게는 자연현상을 실생활에 응용함을 목적으로 하는 공학·농학·의학 따위를 포함하기도 한다.

공학(工學): [명사]<공업> 공업의 이론, 기술, 생산 따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전자, 전기, 기계, 항공, 토목, 컴퓨터 따위의 여러 분야가 있다. ≒엔지니어링
나는 크게 학문을 위의 네 가지의 분야로 나누고 싶다. 그 분류의 기준은 위에 말한 바와 같이 우선 인간과 관련된 대상이냐 아니냐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그 이후의 분류기준은 각각 다르다 할 수 있다.

자연에 대한 학문을 자연과학과 공학으로 나누었는데 그 기준은 다루는 대상이라기보다는 학문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인간이 아닌 자연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자연과학은 그 속에 존재하는 어떠한 공통된 성질을 찾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하고, 공학은 그러한 성질을 어떻게 이용하느냐를 목적으로 한다.

그런데 인간과 관련된 대상을 다루는 사회학과 인문학은 모두 실용적인 목적을 갖고 있다 할 수 있어, 목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약간 애매한 면이 있다. 그래서 인간과 관련된 학문은 다루는 대상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싶다.

예전에 오감을 통해서는 감각할 수 없지만 인간이 찾아낸 공통된 성질을 개념적존재로 정의한 적이 있다. 그와 비교하여 인간이 실제로 집단을 이루며 사는 모습을 사회라 한다면, 이 둘(간단히 말해, 개념과 사회)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언어, 아름다움, 종교, 수학(종교나 수학에 대해서는 이것이 개념적 존재이냐 아니냐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할 듯) 등은 개념적존재라 할 수 있고, 사람 자체를 포함하여, 가족, 국가 등 사람이 모여 사는 집단과 그 운영, 유지에 관계된 것들을 또 하나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둘 각각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을 인문학과 사회학으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적고 보니 역시 애매하다).

여기에서, 철학을 인문학의 한 분야가 아닌 학문 자체의 시작, 기본으로서 특별하게 분류하고 싶다. 잘은 모르지만 고대그리스에서의 철학의 정의와 비슷하다 할 수 있을까.

정리하면 철학에 기초한 학문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분류가 된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은 그 대상이 실재하냐 아니면 개념적으로만 존재하느냐에 따라 사회학과 인문학으로 나뉜다. 그리고 인간이 아닌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은 그 목적이 실용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공학과 자연과학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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